착한 사람들이 무서운 이유 ㅣ 왜 착한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가? ㅣ 착함과 악함의 정의
왜 착한 사람이 무서운 것일까?
착한 사람이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그 사람이 진짜 착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겉으로 보기에 착한 척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무섭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을 착하다라고 인식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그렇게 따지고 본다면 일본사람들은 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한다 하면서, 1600여년 동안 우리에게 그토록 잔인하고 못된 짓거리만 골라서 하고 또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가 있다.
왜 착한 사람이 무서운 것인가? 내성적인데 복과 덕이 없어, 사회성과 사교성이 떨어지는데다 능력은 없고 거기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처신과 지혜조차 없는 사람이 이러한 사람이다. 그런데 욕심은 많은데, 겁이 많아서 실수를 두려워하기에 더더욱 은둔형으로 지내려 한다. 욕심이 많다보니 완벽주의자로 지내려한다. 자기가 진실하다고 자아도취에 빠지기가 매우 쉽다. 자기 고집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에 대해서 잘 몰라 공기처럼 조용히 은둔형으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옛날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중 ‘환상속의 그대’라는 제목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을 남들이 그냥 볼 때에는 조용하고 착한 사람으로 인식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 표현이 남들에게 묵살되거나 망신을 당하게 되어 외면당하고 무시당할 때, 또는 욕심이 과하게 되어 마음에 원한을 품게 되면, 자신의 욕구를 엉뚱하게 뻥하고 표출하여 자칫 대형사고를 치게 된다.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과 화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 수위조절을 할 줄도 모른다. 어떻게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소위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사회성이 없어서 처신과 지혜가 없기에, 남들이 볼 때에는 가만히 조용하게 지내던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저러지 하면서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게 되고, 비호감으로 낙인을 찍어버리기에, 이런 사람은 오히려 더 응축되고 소심해지면서 더더욱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더욱더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내성적이고 은둔형 외톨이들 중 욕망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퍽치기로 사람 찌르거나 폭행하는 것이고, 미국에서는 총기를 들고서 사람들에게 마고 쏴대서 크나큰 살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위 뒤에서 칼 꽂는 애들이 이러하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사이코패스가 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도 본다.
진짜 착한 것은 다르다. 착하다는 것은 선하다는 것이다. 착하다는 것은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인 것과는 관계가 없다. 착하다는 것은 남을 기쁘고 이롭게 하는 사람을 착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저 조용히 있다고 해서 그것이 착한게 절대 아니다. 이런 사람은 어리숙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혜롭다라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남을 온전히 이해할 줄 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서운 내성적 인간들은 남을 이롭게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복과 덕이 부족해서 자신 만의 명확한 색깔이나 지혜조차 없다. 그저 욕심만 많을 뿐이고 겁도 많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생각으로 망상과 공상만 일으킬 뿐, 어리숙한 사람들이다.